인천 최초 아동친화도시 인증
'통합 아동인권 보호체계' 구축
"사회적 약자 권리 보장하겠다"
인천 최초 아동친화도시가 된 서구가 인증기념식을 개최, 유니세프위원회로 부터 공식 인증을 축하했다.

서구는 22일 서구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아동과 주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서구 인증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달 7일 인천시 최초, 국내 자치단체 중 16번째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 부터 인증 받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구는 인증 기념식과 함께 아동친화도시 서구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인증 기념식에는 아동친화도시에 걸맞은 행사들이 진행됐다.

서구 지역 경명초등학교 오케스트라단과 청라새싹유치원의 식전공연, 신현여중 동아리 '북새', 인천초은고등학교 동아리 '가데스', 서구립소년소녀합창단 등이 대거 참여해 행사 의미를 더해줬다.

현재 서구는 51만명 주민 중 18세 미만 아동 인구가 9만여명으로 약 18%에 달한다.

이에 따라 유엔아동권리협약 4대 아동권리인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 등이 보장되는 도시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여 왔다. 18세 미만 아동 목소리와 의견이 구 정책 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아동친화도시 전담팀 신설, 관련 조례제정, 아동친화도시 조성위원회 등이 그것이다. 특히 아동인권담당관, 아동권익 통합상담센터, 아동법률지원센터 등의 운영으로 상담, 전담 조사, 소송지원 등 통합 아동인권보호체계를 구축했다.

이날 강범석 서구청장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아동이 살기 좋은 행복한 도시가 완성됐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런 도시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사회적 약자인 아동을 포함한 지역주민 모두가 살기 좋은 기본에 충실한 도시를 만들고, 그들의 목소리와 권리가 보장되는 서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