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수원시와 화성시, 상생 방안 찾아야
[취재수첩] 수원시와 화성시, 상생 방안 찾아야
  • 김태호
  • 승인 201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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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필 화성담당 부국장
군공항 이전 부지를 두고 화성시와 수원시의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수원시가 '군공항이전 지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입법예고할 정도로 발 빠른 모습을 보인다.
개정 조례안을 보면 군공항의 원활한 이전·지원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구성한 '수원군공항이전지원위원회' 명칭을 '수원화성군공항이전지원위원회'로 변경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군공항 이전 부지 홍보를 위한 시민협의체 구성원의 자격을 화성시민까지 확대한다는 내용의 새 개정안을 내놓아 화성시의 심기를 건드리는 모습이다.
수원시의 이전 지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은 입법예고 뒤 내년 1월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는 2014년 11월7일 군공항 이전계획을 국방부로부터 승인을 받고 2월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화성화옹지구가 선정되자 '수원군공항 이전지원조례' 제정과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화성시의 반대 움직임은 단호하다. 의회는 물론 시장까지 정치적 생명을 걸고 화성이전을 막겠다고 선언하는 등 강경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반대 속에 수원시는 더 적극적인 홍보 전략으로 수원·화성 군공항이전지원위원회란 명칭과 함께 화성주민을 협의체에 포함하는 속보이는 전력을 내놨다.
일부 화성주민들의 불만을 겨냥해 함께 이전사업을 추진하려는 듯한 수원시의 조례 개정에 대해 화성시는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화성시 측은 "조례제정은 자치권을 가진 지자체가 만드는 것이라 나무랄 수 없다"는 생각이지만 화성시 민심을 점점 갈라놓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군공항 이전을 두고 양 시의 갈등이 계속되며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수원군공항 이전사업에 대해 "국방부가 실현 불가능한 사업으로 화성시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반발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군공항 이전이 화성시민들의 전체적인 주민 투표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언제든 수원군공항 이전에 대해 화성시장과 만나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수원시와 화성시는 군 공항 운영에 따른 소음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전 후보지 일대를 개발해 양 시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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