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어학원' 대상 확대 검토
인천대학교가 교내에 있는 언어교육기관을 하나로 통폐합한다고 17일 밝혔다.

'글로벌어학원'은 기존 외국어교육센터와 한국어학당, 공자학원을 합친 형태다.

인천대는 어학원장에 부교수 이상의 교원 1명을 두고 총 7명의 직원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어학원은 인천대 송도캠퍼스와는 다소 떨어진 미추홀캠퍼스에 입주한다. 셔틀버스가 가동된다.

대학은 글로벌어학원의 외국어교육 대상을 일반시민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자학원의 기존 과정은 그대로 진행하되, 시민과 관공서 직원·기업체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특화한 중국어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다.

영어권 유학생을 위해 어학교육을 1~5단계로 세분화하고 입학 전 교육과정의 일부를 학점으로 인정해주도록 제도도 개선된다.

이 밖에 불어, 독일어, 일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다양한 외국어 강좌도 마련하는 한편 언어교육뿐 아니라 일반인 대상 통번역 서비스도 실시하기로 했다.

학생 대상 수강료는 한국어 강의의 경우 연간 480만원, 영어과정은 700만원으로 예상된다.

조동성 인천대 총장은 "글로벌 시대에 어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수요자 중심으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인천대 글로벌어학원이 교내 학생뿐 아니라 유학생과 인천시민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