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청장은 이날 오후 남동구 인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박 청장은 "인천에서는 처음 근무한다"라며 "치안정감 자리가 내가 있고 말고를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지만, 내 의견이라면 인천에서 얼마든지 오래있고 싶다"라고 했다.
최근 두 달 사이 4건의 경찰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현재도 마음동행센터가 전국적으로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센터 이용을 기피하는 느낌이 있다"라며 "개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열려있는데, 덜 알려지거나 이용 의지가 없는 듯하다"라고 말했다.
전 직원이 1년에 한 차례 의무적으로 이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해야 할 부분이다. 효율성이나 굳이 가지 않으려는 경찰들의 반응을 감안하면 논란의 소지가 있다"라며 "인천 경찰 5800명을 어디서 다 받느냐는 한계도 있다"고 했다.
이 밖에도 "모든 행복의 토대는 안전이며, 경찰이 그 축을 담당한다"라며 "안전을 확보하면서 경찰이 행복할 수 있도록 업무 본질에 집중하고, 형식적이나 불필요한 이벤트성 행사는 줄이려고 노력하겠다.
시대적 상황에 맞게 아동학대와 성폭력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치안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청장은 1987년 경사 경채로 경찰에 입문해 울산청 남부서장, 부산청 2부장,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등을 역임한 뒤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인천에 부임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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