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172억 투입 58곳 교체
운전자에게 피로감을 주고 안전운행에 방해되는 경기지역 터널의 낡은 조명이 고효율 LED로 교체된다.

경기도는 내년 1월부터 172억원을 들여 도내 터널 58곳의 노후조명 2만5193개를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한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에는 도가 직접 관리하는 터널이 16개, 시·군이 관리하는 터널이 82개 등 모두 98개의 터널이 있다. 사업대상에서 제외된 터널 40곳은 이미 정비사업이 완료됐거나 LED 조명으로 건설된 곳이다.

사업대상 터널은 대부분 2010년 이전에 건설돼 당해 개정된 터널 조명 밝기 기준을 총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인해 운전자들은 밝은 곳에서 어두운 터널로 진입할 때 일정 시간 암흑으로 보이는 '블랙홀'(Black hole) 현상이나 터널을 빠져나갈 때 강한 눈부심을 느끼는 '화이트홀'(White hole) 현상을 겪어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었다.

도는 고효율 LED 조명 교체로 안전사고 위험 절감과 함께 매년 8억6000여만원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만드는 것은 민선 6기 도정 목표인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필 수 있게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