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 지역의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의 법원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인천과 경기도의 연립·다세대 부동산 경매 시장의 낙찰가율이 전달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지난달 인천의 연립·다세대 낙찰가율은 70.5%, 경기지역의 연립·다세대는 75.5%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서울의 연립·다세대는 낙찰가율이 90.7%를 기록, 대조를 보였다.

특히 인천 지역 단독·다가구의 낙찰가율은 지난달 98.7%에서 이달 69.5%로 하락폭이 매우 컸다.

경기의 단독· 다가구 낙찰가율은 80.9%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 지역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고공행진'을 이어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가격대가 높은 서울 강남 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의 낙찰가율은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은 물론이고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지옥션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서울의 낙찰가율이 상승하고 비교적 값싼 수도권 외곽, 특히 다세대·다가구의 낙찰가율이 떨어지는 것은 투자자들이 경쟁력 있는 물건 위주로 투자하는 성향이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홍재경 기자 hj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