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서울 광진구와 중랑구, 토평동 일대 아파트지역을 중심으로 베드타운으로 형성돼 있어 지역 토박이가 거의 없고 호남세와 강원세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지역 출신보다는 타지방 출신들이 집약된 지역이기도 하다. 시민들의 정치적 성향 역시 보수 보다는 진보가 앞서는 '야성'이 강한 지역이기도 하다.
구리 지역정가는 특정 정당으로 몰리는 성향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인물론 보다는 정당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최근 갈매동에 집중적으로 유입되는 1만여 인구의 표심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지역정가는 내다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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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재선의 민경자(53) 현 시의회 의장이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밝히고 꾸준하게 의정활동을 펼치며 기반을 다지고 있다.
'최초 여성 의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민 의장은 합리적인 사고와 진보·보수를 아우르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시장선거를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대 시의회 전·후반기 의장이자 현 운영위원장인 박석윤(55) 시의원도 출마 예상자로 부각되고 있다. 4년여동안 시의장을 역임하며 리더십을 발휘해 온 박 의원은 최근들어 왕성한 의정 활동과 더불어민주당 시의회 '행감 스타'로도 주목받고 있다.
구리시에서 수년동안 시민입장에 서서 운동가로 활동해 온 안승남(51) 도의원도 도의원 3선과 시장 출마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화(51) 시의원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또 2014년 지방선거와 지난해 보궐선거에 나섰던 권봉수(53) 느티나무포럼 대표 역시 사실상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으며, 4~5대 시의원으로 경력을 가진 권 대표는 이후 8년간 도시경영 의지를 드러내며 지역 내에서 수십여회의 포럼을 개최, 지지기반 확충과 안목의 폭을 넓히며, 지지기반을 키워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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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구리시에 생활 기반을 두고 있는 현 구리시 백경현 시장이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다.
행정지원국장, 주민생활국장 등 구리시에서 30여 년간 공직생활을 해 온 백시장은 구리시 테크노밸리 유치를 확정 지음으로써 구리시민들의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백 시장은 이 여세를 몰아 이번 시장선거에 대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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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백현종(51) 지역위원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백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중앙당 선대위 조직상황실장을 맡아 지역 현역의원 부재 속에 구리시 대선 득표율 2위를 기록하며,국민의당을 제3당 자리로 안착시키는데 결정적 열활을 해온 인물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백 위원장은 30여년간 구리 지역에서 활동하며 구리~포천고속도로 비대위원장, 구리월드디자인시티 공동대표 등 굵직한 지역 현안에 앞장서며 지역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
국민의당 정경진(51) 원광대 교수도 출마를 저울질 하는 것으로 알려 졌다. 지난 총선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신 정 교수는 20년간 지역의료인으로서의 활동과 왕성한 시민사회 활동으로 자신의 영역을 넓히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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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임 훈(48) 지역위원장의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그동안 직접 선거에 나서지 않고 숨은 인력으로 박영순 전 시장 비서실장 역임했으며구리지역에서 수차례 선거 경험을 바탕으로 '숨은 선거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또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던 김용호(70)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은 자유한국당 복당과 출마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구리시 부시장을 지내며, 시장 권한대행까지 맡았던 이성인(57) 의정부시 부시장도 조심스럽게 시장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다.

/구리=장학인 기자 in84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