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주요중점사업에서 국비 2183억원을 증액하는 등 내년도 국비가 1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5일 의결된 정부 예산 중 경기도 대상사업 108건 3381억원(주요 중점사업 32건 2183억원, 기타사업 76건 1198억원)을 확보해 앞서 반영된 1301건 9조7854억원 등을 포함, 내년도 국비가 12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도는 내년도 국비 주요 중점건의사업으로 78건 1조7348억원의 증액을 건의해 32건 2183억원을 반영했다.
이는 지난해 24건 750억원보다 1433억원 증액된 액수로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 가운데 국토교통부 소관 SOC사업은 진접선 복선전철 등 25건 2059억원에 달한다.
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4건) 20억원, 환경노동위(10건) 51억원, 교육문화체육관광위(8건) 32억원, 행정안전위(4건) 21억원 등이 증액됐다.

사업별로는 공영도매시장 현대화비용 지원 20억원(총 88억원), 수원발 KTX 직결사업 100억원 증액(총 179억원), 인천발 KTX 직결사업 100억원 증액(총 235억원),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663억원(총 5833억원), 이천~문경 철도건설 596억원(총 2876억원),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56억원(81억원), 평화예술의 전당 건립 27억원,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 박물관 건립 5억원, 재해위험저수지 정비 6억원(14억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 15억원(69억원) 등이 증액 반영됐다.

이외에도 기타사업으로는 국회의원 지역숙원사업 등 76건 1198억원이 포함됐다. 기타 지역숙원사업 중 10억원 이상 주요 사업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임상연구센터 장비지원(신규 27억1300만원), 한경대 교육 및 지역문화복합관 신축(증액 40억원), 부천 웹툰융합센터 건립(신규 10억원), 세월호 추모사업 지원(신규 30억원), 한국폴리텍대학 수도권서남부 제2융합기술교육원 설립(신규 390억원), 경부선 군포역 등 시설개량(증액 150억원) 등이다.

도 관계자는 "앞서 국비 9조8000억원을 확보했고 최근 1조원을 추가 확보했다. 추가적으로 세부사업을 확인하면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올해 국비 11조6000억원을 돌파하는 것은 물론 12조원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실국별 확보결과 세부조사 후 12월 중순에 최종 국비 확보액이 집계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