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책에 전셋값도 둔화 … 전국 평균 인상률보다는 높아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이후 인천과 경기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은 추석 이후 이어진 강세가 11월까지 지속되면서 지난달 올 들어 가장 큰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3일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11월13일 기준) 인천의 주택가격은 전달보다 0.18% 올랐다.

인천은 지난 8월 한달 동안 주택가격이 0.35% 오르면서 정점을 찍은 후 9월 0.29%, 10월 0.20%오르는 등 점차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의 11월 주택가격도 0.18% 올랐다.

반면 서울의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36% 상승해 10월(0.23%)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이는 8월(0.45%)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거래량이 줄었지만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와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일부 호재가 있는 재건축 추진 단지의 거래가 몰리면서 호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의 11월 주택 전세가격은 0.11% 올랐으나 상승세는 둔화됐다.

전세가격 역시 8월에 0.27% 올라 올 들어 가장 큰 오름폭을 보인 이후 9월과 10월 각각 0.23%, 0.15%씩 올라 상승세가 둔화됐다.

경기는 0.08% 올라 인천보다는 상승폭이 적었다.

인천·경기의 주택 전세가격은 상승세가 둔화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전국의 주택 전세가격 평균 인상률(0.05%)보다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홍재경 기자 hj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