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합창단이 고전음악의 진수인 헨델의 '메시아'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오는 12월14일 오후 7시30분 선보인다.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는 12월이면 전 세계 어느 연주 홀에서나 들을 수 있는 합창 명곡으로, 서양음악사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앉아있는 곡이다.

오라토리오는 성경에 나오는 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구성한 대본에 독창과 합창,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하는 곡으로 종교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으나, 예배를 위해 쓰인 곡이라기보다는 극음악으로 통한다.

이날 시립합창단이 연주하는 '메시아'는 헨델의 메시아가 가지는 원곡의 흐름을 충실히 구현하기 위해 헨델 시대의 악기 편성 그대로 전곡을 영어로 연주한다.

악보 역시 헨델이 생전에 사용했던 지휘악보와 독일 음악학자 크리산더의 학술적인 편집 판을 바탕으로, 영국의 음악학자 와킨스 쇼가 1965년 출판한 것으로 연주할 예정이다.

무대엔 힘 있는 소리를 가진 신예 소프라노 이윤정과 한국을 대표하는 드라마틱한 알토 이아경 교수, 따뜻하고 섬세한 목소리의 테너 김세일, 그리고 김종현 음악감독과 수차례 미국에서 함께 연주한 바 있는 리버티 대학의 성악과 교수 바리톤 웨인 콤펠리안 등 정상급 성악가들과 고악기 전문단체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의 올라 함께 호흡을 맞춘다.

회관 홈페이지(art.incheon.go.kr)와 엔티켓(1588-2341) 또는 전화(032-420-2000)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7000원. 8세 이상부터 볼 수 있다. 032-438-7773

/송유진 기자 uz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