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보증서 발급 늦어져
인천도시공사는 십정2구역 뉴스테이사업자에 대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서 발급이 늦어짐에 따라 이 사업자의 계약금 납부일정을 늦춰주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도시공사는 십정2구역 뉴스테이사업자로 선정된 '이지스제151호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이지스)'는 당초 이날까지 HUG의 보증서와 함께 계약금을 납부토록 돼 있으나 HUG의 보증절차가 늦어짐에 따라 계약금 납부일을 보증서 발급 다음날까지로 연장해 주기로 했다.

이지스는 지난 9월 십정2구역 사업자로 선정된 후 HUG에 보증서 발급 절차에 들어갔으나 현 정부의 기업형임대주택 공공성 강화 정책에 따라 보증 심사가 강화되면서 보증서 발급이 당초 일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HUG 보증은 금융권 대출(펀딩)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

도시공사의 십정2구역 뉴스테이사업은 부평구 십정동 216 19만2687㎡의 부지에 공동주택 5761세대를 건설하고 이 가운데 3678세대를 이지스가 매입(8362억원)해 임대하는 사업으로 내년 11월 착공, 2021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이지스는 계약금으로 매입금의 10%인 836억원을 도시공사에 먼저 납부해야 한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12월 중순이면 HUG의 보증 절차가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자는 HUG 보증만 나오면 즉시 계약금 납부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홍재경 기자 hj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