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립대 등 4곳 정원 60%도 못 채워 … 학교·국적별 편차 커
인천 송도국제도시 글로벌캠퍼스의 국내·외 학생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 학생은 학교별·국적별 편차가 컸다.

16일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캠퍼스엔 한국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겐트대, 유타대가 있다.

2012년 뉴욕주립대가 한국 분교 형태로 처음 문을 연 이래 2014년 조지메이슨대와 겐트대, 유타대가 잇따라 개교했다. 올 9월엔 한국뉴욕주립대 뉴욕패션기술대(FIT)가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해당 대학 모두 재학생이 크게 부족한 상태다.

한국뉴욕주립대는 총 정원 1347명 중 현재 재학생이 754명(55.9%), 조지메이슨대는 1300명 중 463명(35.6%), 겐트대는 900명 중 213명(23.6%), 유타대는 1050명 중 300명(28.5%)뿐이다.

이런 가운데 4개 대학의 외국인 재학생(총 157명)도 학교·국적별로 편차가 심했다.

한국뉴욕주립대가 116명으로 외국인 학생이 가장 많았다. 다음은 조지메이슨대 18명, 유타대 15명, 겐트대 8명의 차례였다.

이마저도 60명은 미국 국적 학생이었다. 그 뒤를 중국과 인도 국적 학생이 각각 15명, 10명이었다. 유럽에서 온 외국인 학생은 거의 없었다.

해외 유학을 떠나는 국내 학생은 붙잡고 우수한 해외 인재를 영입하겠다는 글로벌캠퍼스의 취지가 아직까지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의회는 17일 열리는 행정사무감사에서 학생 충원 활성화 방안 마련을 재단 측에 주문할 계획이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