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만6647곳 부과 … 지난해보다 1.14% 감소
인천시의 올해 교통유발부담금이 222억원대로 잠정 집계됐다. 부과액 상위 1위 시설물은 인천국제공항이 차지했다.

시는 올해 교통 혼잡을 일으키는 시설 1만6647곳에 대해 교통유발부담금 222억9400만원을 부과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1만9817곳, 225억5300만원과 비교하면 금액 기준으로 1.14% 감소한 수치다.

도시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1990년 도입된 교통유발부담금은 원인자 부담 원칙에 근거해 바닥면적 1000㎡ 이상 건물의 소유자에게 매년 한 차례 부과되고 있다.

인천에서 가장 많은 교통유발부담금을 부과받은 기관은 인천국제공항으로 나타났다. 공항에는 올해 18억3349만5000원이 부과됐다.

2위에서 10위까지는 백화점과 쇼핑몰, 대형마트 등 유통시설이 이름을 올렸다.

신세계백화점(남구)이 5억8440만2000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스퀘어원(연수구)이 5억2141만6000원으로 세 손가락 안에 들었다. 이어 남동구 롯데백화점인천점(3억2804만8000원), 남동구 홈플러스간석점(2억6917만6000원), 부평구 롯데마트삼산점(2억6853만1000원), 계양구 홈플러스작전점(2억5704만1000원), 계양구 롯데마트계양점(2억5122만6000원), 연수구 현대프리미엄아울렛송도점(2억2071만7000원), 남구 홈플러스인하점(2억875만7000원)이 4~10위를 기록했다.

군·구별로는 중구가 42억4000만원으로 부과액이 가장 컸다. 남동구가 40억4500만원, 연수구 34억6300만원, 서구 30억1500만원, 부평구 27억7200만원으로 5위안에 들었다.

한편 주거용 건물, 주차장, 종교시설, 교육시설은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