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가 구명칭을 '미추홀구'로 변경하기 위한 절차로 국회 법률안 통과만을 남겨두고 있다. <인천일보 11월13일자 18면>

13일 구에 따르면 지난 10일 지역구 국회의원인 윤상현 의원의 대표발의로 '인천광역시 남구 명칭 변경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사무처 의안과에 접수됐다.

국회상임위원회 심의와 본회의 의결절차를 거치면 내년 7월부터 새명칭인 '미추홀구'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남구의 구명칭 변경은 2년 전 유정복 인천시장과 박우섭 남구청장 등의 '자치구 명칭변경 공동 선언문' 발표로 시작됐다.

이후 구는 실제 방위와 구명칭이 맞지 않는 모순을 해결하려고 시와 함께 명칭 변경 사업을 추진했다.

전국에 방위식 명칭을 쓰는 지방자치단체는 26곳이다.

그동안 자치구가 통합이나 분구로 명칭을 변경한 사례는 있었지만 자치구 명칭 변경 사례는 남구가 최초다.

앞서 남구는 구명칭 변경을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주민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명칭공모와 선호도조사 등을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새로운 구명칭으로 미추홀구가 선정됐으며 구의회와 인천시의회 의견청취, 행정안전부 건의 절차를 거쳤다.

한편 이번 법률안의 공동발의자로는 남구가 지역구인 홍일표 국회의원을 비롯해 23명의 여·야 국회의원이 참여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