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교실 운영·꿈드림 지원센터 연계해 예방"
최근 2년간 인천 초·중·고등학생 중 3982명이 중도에 학교를 그만 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학업 부진이 사유여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인천시교육청은 2016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관내 초등학생 1156명이 학업을 중단했다고 13일 밝혔다.

중학생은 816명이고 특히 고교생은 2010명이나 됐다.

자퇴한 인천 고등학생 중 해외출국을 제외하고 학업관련의 사유가 가장 많았다.

질병과 집안문제, 대인관계, 학교규칙 문제 등이 뒤를 이었다.

학교폭력이나 학칙위반으로 퇴학 당한 경우도 88명에 해당했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학교 이탈을 막기 위해 관리방안을 세웠다고 밝혔다.

총 72개 학교 내 대안교실을 운영하고 청소년 지원센터 꿈드림과 청소년 쉼터와 연계해 학업중단을 예방하고 있다.

학교를 그만둘 기미가 보이는 학생에게 숙려기간을 두는 것도 예방책의 일종이다.

이미 중단한 학교 밖 청소년은 복귀를 위해 청소년 지원센터와 함께 심리상담이나 각종 진로 지원이 진행된다.

장기무단결석생은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의 협조로 가정방문 하는 등 소재 파악에도 나서고 있다.

유난히 자퇴생이 많은 특성화학교 중심으로 별도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시교육청은 2년간 인천의 중·고등학생 11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함께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업중단 숙려제 등의 정책 추진으로 특성화고 중단률은 감소 추세"라며 "부모 이혼이나 별거했거나 조손 가정, 저소득 계층 등을 대상으로 상담활동을 강화해 청소년 자살 예방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