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일자리 5개 중 2개 가까이는 수출 제조업에 의해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무역연구원은 13일 발표한 '우리나라 지자체별 수출 특성과 일자리 창출 효과 분석' 연구보고서에서 인천지역의 취업자 중 16.4%(23만6000명)는 수출 제조업체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의 수출을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40%로 가장 많았으며 중견(32.1%), 중소(27%), 기타(0.9%)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수출 품목 형태는 최근들어 신산업·유망 소비재 품목으로 급격하게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로봇, 바이오헬스 등 8대 신산업 품목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 신산업 품목 수출 가운데 인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7.3%로 충남에 이어 2번째로 크다.

특히 신산업 품목 가운데 차세대 반도체와 바이오헬스는 최고로 많다.

또 5대 유망소비재(농수산품, 화장품, 의약품 등)의 수출 비중도 크게 커지고 있다.

의약품의 경우 지난해 11억달러어치가 수출돼 전국 지자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연구원은 최근 인천국제공항과 항만 등을 갖추고 있는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산업·유망소비재 품목의 수출이 크게 늘면서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홍재경 기자 hj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