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자들 관망 … 신규 매수자는 크게 줄어들 것"
내년 인천 등 수도권지역의 주택매매가격은 약보합세를 전세가격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2018년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에서 수도권의 주택가격은 약보합, 전세가격은 0.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적으로는 주택매매와 전세가격 모두 0.5%씩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매매 시장의 경우 수도권의 주택가격은 보합을, 지방의 주택가격은 1.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산연 허윤경 연구위원은 "내년 부동산 시장의 3대 리스크는 금리인상 등 유동성 축소와 수요 위축, 주택 준공 물량 증가"라며 "이러한 리스크 확대로 기존 주택 소유자들은 관망하고 신규 매수자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직접적으로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비해 거래량과 분양물량 감소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예측했다.

건산연은 지방 주택 공급 과잉 지역의 역전세난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위원은 "지방 시장의 어려움을 고려해 청약위축지역 정책 등 국지적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서울의 주택은 금리 상승압박 등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안전자산으로 인식이 강화되고 있어 내년에 거래는 줄어들더라도 가격은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산연은 내년 전국적으로 예상되는 주택의 인허가 물량은 40만가구, 분양은 25만가구로 올해(55만가구, 34만가구)보다 각각 27%, 26%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홍재경 기자 hj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