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인천본부 제10기 본부장·사무처장 선거가 이성재(57) 전 대우자동차 노조위원장과 이인화(49) 공공운수노조 인천본부장 간 양자대결로 치러진다.

민주노총 총연맹 위원장 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인천본부장 선거는 예년처럼 본부장과 사무처장이 짝을 이뤄 출마한다.

이성재 후보는 학교비정규직 노조 김광호(45) 후보와 손을 잡고 지난 3일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인화 후보는 한국GM지부(대우차 노조) 신창균(47) 후보와 한조를 이뤄 등록했다.

선거에는 모두 3만9000여 조합원이 참여해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ARS와 모바일, 현장투표 방식 등으로 진행된다.

최종 개표결과는 7일 발표된다.

2004년 대우자동차 19대 노조위원장을 역임한 이성재 후보는 민주노조 투쟁으로 2차례 구속과 부당 해고를 당하는 등 고초를 겪은 바 있으며, 2012년 8대 인천본부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5일 인천여성문화회관에서 선대본 발대식을 개최한 이 후보는 ▲미조직·비정규직과 함께하는 민주노총 ▲한국GM 등 인천지역 제조업 활성화 ▲권역별 노동복지센터 건립 ▲대형화물트럭 주차장 건설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이인화 후보는 인천지역연대 공동대표와 인천지역본부 부위원장, 인천국제공항 전략조직사업단 공동단장, 공공운수노조 인천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는 10일 남동구 YWCA대강당에서 출정식을 열고 ▲변화를 선도하는 젊은 인천본부 ▲비정규직 조직사업과 상담, 공공인프라가 결합된 전략조직사업 ▲한국GM 총고용 보장 노정교섭 등의 공약을 발표한다.

/정찬흥 기자 report6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