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축구부가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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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석 감독이 이끄는 인천대는 26일 탄금축구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남대부 축구 결승전에서 서울 대표 숭실대를 2대 1로 꺾고 16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인천대는 1982년 3월 창단 이후, 1985년과 2001년에 이어 전국체전에서 세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공교롭게 우승 주기가 16년이다.

특히, 이날 인천대는 경고카드를 남발하는 심판의 경기 운영 속에 11명 중 8명이 경고를 받고, 한 명이 퇴장당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승리를 지켜냈다.

인천대는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11월18일 인천에서 열리는 K리그 38라운드 상무와의 인천 유나이티드 홈경기에 학생과 동문 등 약 2000명을 초청해 '인천대학교의 날'이벤트를 개최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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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삑' 소리에도 '金빛 슛'…흔들림 없는 인천대 축구부 인천대학교는 이날 비교적 이른 시간에 첫 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전반 19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이종현이 헤더로 내려 찍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심판의 경기 운영은 매끄럽지 못했다. 심판은 툭하면 호각을 불었고, 인천대 선수들에게 집중적으로 경고를 줬다. 그럼에도 인천대는 주눅들지 않고 두번째 골까지 터트리며 숭실대를 압도했다. 김시석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후반 초반 교체 투입된 류정규가 17분쯤 아크서클 정면에서 기습적으로 날린 대포알같은 중거리 슛이 골문 안으로 그대로 빨려들어가면서 2대 0을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