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합창단 31일 정기연주회
수원시립합창단이 31일 저녁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제164회 정기연주회 'Rossini-Stabat Mater (로시니-슬픔의 성모)' 공연을 갖는다.

이 작품은 '세비야의 이발사', '윌리엄 텔' 등 수많은 걸작을 선보이며 '이탈리아의 모차르트'로 불렸던 이탈리아의 위대한 오페라 작곡가 조아키노 로시니(1792~1868)의 대표적인 종교 음악 작품으로 로시니가 스페인의 명망있는 성직자였던 페르난데스 발레라의 의뢰로 작곡한 작품이다.

로시니 음악의 매력은 이탈리아 고유의 감미로우며 화려하고 극적인 창법, 벨칸토(Bel-Canto)라는 속성으로 귀결된다. 로시니의 'Stabat Mater' 역시 벨칸토적인 매력이 종교음악 특유의 진지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찬연한 광휘를 발한다.

세속적이라고 할 만큼 밝은 표정의 분위기, 아름답고도 친근감 주는 선율, 색채적 감각과 감정의 기복이 심한 오케스트레이션은 단연 이 종교음악을 친화력 짙은 작품으로 만들고 있다. 이것이 바로 이 작품을 성공작으로 이끌었고, 종교음악에 새바람을 일으켰다고 평가받게 한 요인이 됐다.

이번 공연에는 윤의중 예술감독의 섬세한 지휘아래 소프라노 박미자, 소프라노 이정아, 테너 강동명, 베이스 최종우 등 국내를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솔리스트로 출연한다.

수원시립합창단과 고양시립합창단의 완벽한 합창 하모니와 함께 군포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협연이 더해져 곡 자체가 지닌 종교적 슬픔과 작곡가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미가 긴장을 이루며 조화롭게 재해석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000원. 031-250-5357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