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예회관, 내달 1~3일 소공연장서 '강아지똥' 무대 올려
▲ 연극 '강아지똥' 공연 모습.
희생 등 주제 의식 담아 어린이들에 전달


"강아지똥은 쓸모없다고? 민들레에겐 소중한 거름이야."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스테이지149' 일환으로 어린이 명작무대 '강아지똥'을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소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스테이지149'는 문예회관의 도로명 주소인 '예술로 149'에서 착안해 공연예술의 현주소를 관객에게 알리는 프로그램으로, 연극, 무용, 뮤지컬 등 완성도 높은 작품들을 선보이는 기획이다.

움직이는 그림동화 '강아지똥'은 고(故) 권정생 작가의 동명 원작동화를 '극단 모시는 사람들'에서 최초로 무대로 옮긴 어린이·가족 연극이다.

길바닥에 굴러다니는 보잘 것 없는 강아지똥이 어느 날 거름이 돼 아름다운 민들레꽃으로 다시 피어나기까지 자신의 몸을 희생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국내 동화책 사상 최대의 베스트셀러로 기록된 그림책이자 초·중학교 교과서에 수록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일본과 대만을 비롯한 해외에도 소개돼 '한국의 어린왕자'라는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이날 선보이는 공연은 새로운 형식의 이미지극으로 동화 속 배경을 사실적으로 재현한 무대와 사계절의 시간과 비 오는 자연현상 등을 효과적으로 표현한 조명 등이 눈에 띈다. 또 다양하고 재미있는 몸짓(마임)과 곡예(아크로바틱), 마술, 춤 등 넌버벌 퍼포먼스 기법들을 도입해 상상력을 극대화 할 예정이다.

공연은 1~2일 오전 10시30분, 3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회관 홈페이지(http://art.incheon.go.kr)와 엔티켓(1588-2341) 또는 인터파크(1544-1555)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전석 2만원, 5세 이상부터 볼 수 있다. 032-420-2739

/송유진 기자 uz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