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도시공사 통해 용역 계획 … 이전 기관 물색도
제1청사 '인천 남동구 현 인천시청', 제2청사 '루원청사', 제3청사 '송도국제도시 G-타워 경제자유구역청'.

인천시는 루원시티에 제2청사를 건립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인천시 제2청사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가정역 인근 공공 3부지 면적 1만5500㎡에 지하 2층, 지상 20층(지상 연면적 4만6500㎡) 규모로 오는 2020년 착공해 2022년 말 준공된다.

추정 사업비 1394억원은 이전 대상기관의 부지 매각 등으로 충당한다.

제2청사 이전 대상 기관은 남동구 도시공사·도시철도건설본부·신용보증재단, 남구 종합건설본부, 중구 보건환경연구원, 서구 시설관리공단·인재개발원·인천발전연구원 등 8곳이다.

시는 이달 중 인천도시공사를 통해 제2청사 건립 타당성 용역을 벌일 계획으로, 추가 이전이 가능한 기관도 물색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달 행정안전부에 신청사와 제2청사 건립사업 관련 재정적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시는 지난 5월 신청사 건립 계획을 발표하고 제2청사를 비롯해 현 구월동 청사 운동장 부지에 956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17층 연면적 4만6000㎡ 규모의 신청사 건립 계획도 내놨다. 구월동 신청사에는 연수구 미추홀타워 등 외부에 흩어진 시 실·국과 현 청사 내 가건물에 근무 중인 부서를 중심으로 옮긴다.

시는 당초 구월동 신청사에 주민편의시설 등을 포함시킬 예정이었지만 사업비 확보 문제와 정부 권고에 따라 계획보다 축소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또 정부가 신청사 건립에 국비 지원을 하지 않았던 사례에 따라 한해 200억원 규모의 재원 투입 여부를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달 말 인천발전연구원을 통해 제2청사 건립 타당성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추가이전 가능 기관도 적극 반영해 청사 건립과 행정 효율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