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경기지역에서 일어난 화재는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인명과 재산피해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화재발생 및 구조·구급활동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중 4천2백75건의 각종 화재가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건(0.6%) 증가했다.
 그러나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67명이 숨지고 227명이 부상하는 등 모두 294명에 달했으며 2백35억9천5백만원의 재산피해를 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인명피해는 60명(25.6%)이, 재산피해는 65억1천7백만원(38.2%)이 늘어나는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화재발생을 원인별로 보면 전기 1천4백21건, 담뱃불 413건, 불티 309건 등으로 나타났으며 장소별로는 주택 881, 공장 728, 차량 708건, 기타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화재발생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증가한 것은 화기취급 부주의 등 주민들의 안전의식 결여와 가정불화에 의한 방화 발생률(300건)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인명 구조활동은 6천5백60건에 5천9백70명을 구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8명(3.9%)이 증가했고 사고 유형별로는 문잠김(34.3%), 교통사고(29.9%), 승강기 안전사고(15%) 순이었다.
 또 환자구급활동의 경우 총 8만1천3백54건에 8만4천1백84명을 이송, 7천3백58명(9.8%)이 증가했으며 하루 평균 452건·468명을 이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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