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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땀한땀 함께짓는 경기천년'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경기도 전역을 찾아가며 도민의 생생한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경기문화재단 경기천년플랫폼 사업이 '캠퍼스투어'를 통해 도내 20개 대학에서 3천4백여명의 청년층 목소리를 모았다.

경기천년플랫폼은 경기문화재단이 경기정명 1000년(2018년)을 맞아 더 나은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경기천년사업 중 핵심 사업이다. 이를 통해 모아진 도민의 의견은 숙의 과정을 거쳐 경기도 새천년 미래비전 수립 과정에 제안될 예정이다.

'캠퍼스투어'는 경기도내 스무 곳의 대학교를 찾아 청년층의 의견을 청취하는 프로그램이다. 각 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 서포터즈를 선발해 진행했다. 학교마다 같은 세대,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대학생들에게 공감대를 끌어내 피부에 와 닿는 질문으로 총 3401건의 요구사항을 모았다. 

각 부문별로 내용을 보면 교통 관련 의견이 총 1426건으로 지역을 가리지 않고 가장 높은 비율로 개선 요구가 많았다. 지하철 배차간격 조밀화, 버스노선 증설, 경기도권 심야버스 운행, 셔틀버스 운행지역 확대 등 교통편 증설 및 접근성 개선에 대한 요구가 주류를 이뤘다.

두 번째는 총 508건의 의견을 모은 교육부문이다. 기숙사 보급 문제, 학생식당 음식 질 개선, 장학제도 확대 등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총 309건의 의견을 모은 관광·문화 부문은 학교주변의 문화 공간 및 시설이 부족해 서울지역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의정부시와 동두천시가 있는 경기북부지역에서는 지하철 1호선 연착 문제에 대한 개선요구가 가장 많이 집계됐다. ▲부천시, 시흥시, 안산시 일대의 경기서부지역 대학에서는 대학근처의 의료시설 부족과 청년수당 확대에 대한 의견이 눈에 띄었다. ▲수원시와 성남시로 대표되는 경기중부지역에서는 공유자전거의 도입과 대학생 대중교통요금제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안성시와 용인시가 있는 경기남부지역에서는 도시인프라확충과 지하철노선의 신설이 요구되었다. 

경기천년플랫폼 사업은 캠퍼스투어 외에도 경기도내 주요 공원과 축제 현장을 찾는 '팝업투어'와 31개 시군을 모두 찾아가는 '찾아가는 워크숍'으로 도민과 만나고 있다. '권역별 워크숍'에서 1차적으로 수집된 의견을 가다듬고 이후, 12월에 개최되는 '도민창의대회'로 정책적인 의견을 종합한다. 경기천년플랫폼의 진행 상황과 내용은 페이스북 경기천년 페이지(facebook.com/gyeonggi1018.2018)에서 확인 가능하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