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인천에서 생매매 혐의로 입건된 경찰공무원 숫자가 전국 17개 지방청 가운데 두 번째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바른정당 홍철호(김포 을) 의원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성매매처벌법과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인천청 소속 경찰관은 총 16명이었다. 인천을 포함해 17개 지방청에서 입건된 공무원은 총 114명에 달한다.

전국적으로 입건자가 가장 많은 곳은 17명을 기록한 서울이었다. 뒤이어 인천, 경남(14명), 경기남부(10명), 부산·충남(8명), 광주·전남(6명), 대구·대전·전북·경북(4명), 울산·강원·충북·제주(3명), 경기북부(1명)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입건자는 2007년 3명, 2008년 1명, 2009년 9명으로 크게 늘었다가, 2012·2015·2016년 각 1명으로 줄어드는 추세에 있다. 올해 입건자는 없었다. 전국적으로는 매년 10여명 안팎을 기록하다가, 지난해 34명으로 급증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