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 역대 최다·면세점 매출 신장·주차장 수익 최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열흘간 이어진 지난 추석 연휴에 ▲이용객 역대 최다 ▲면세점 매출 신장 ▲주차장 수익 최고액 등 각종 진기록이 쏟아졌다고 12일 밝혔다.

추석 연휴기간(9월29일~10월9일) 인천공항 출·입국 여객은 역대 연휴 중 사상 최고치인 206만3666명(하루 평균 18만7606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특히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으로 극심한 매출 부진에 허덕이던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의 매출액도 연휴기간 하루 평균 76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국객이 가장 많이 붐볐던 9월30일엔 83억원, 10월 1일엔 85억4000만원의 매출을 각각 올려 모처럼 '반짝매출' 실적을 올렸다.

인천공항 주차장은 추석 연휴동안 하루 평균 2만5824대가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 연휴 때보다 4000여대가 늘어난 수치다.

19만8949명의 여객이 몰린 10월 5일엔 2만9062대로 가장 많은 차량이 공항 주차장을 이용했다.

추석 연휴 주차료 수입은 단기주차장 4722대(하루 주차료 2만4000원) 1억3600만원, 장기주차장 2만4967대(하루 9000원) 7800만원 등 모두 2억1400만원을 거둬들였다.

임남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여객서비스본부장은 "차량 3만 대 동시 수용이 가능한 주차장은 인천공항이 유일하다"며 "올해는 공사 청사 잔디밭까지 임시 개방했으나 포화 상태를 보였다"고 전했다.

항공기 운항횟수도 10월1일 1120회로, 인천공항 개항 이후 기존 최다 운항기록(1일 1101회)을 넘어섰다.

출·도착객과 환송·환영객 등 하루 25만~30만명이 몰렸으나 지난 추석 연휴기간 인천공항에선 단 한 건의 사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반면 유실물은 출발·도착 여객들이 급증하면서 평소보다 15% 늘어나 하루 평균 169건에 달했다.

연휴기간 분실물은 1693건이었으며 이 중 여권이 356건으로 가장 많았고 쇼핑백(215건), 휴대전화(173건), 가방(166건), 의류(161건)가 뒤를 이었다.

공사는 출국장에서 여권을 습득하면 안내방송을 통해 주인을 찾아주고 있다.

유실물센터에 접수된 여권은 입국 과정에서 분실한 경우가 대다수였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