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SBS골프채널·MBC-ESPN 골프해설위원
골프샤프트는 샤프트 플렉스, 재질과 중량, 샤프트가 휘는 지점의 고저에 따른 플렉스 포인트(혹은 벤드 포인트) 등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샤프트 플렉스는 샤프트가 휘는 정도의 차이를 기준으로 보통 A, L, R, R/S, S(F), XS(F)등으로 분류한다. 샤프트의 재질에 따라 크게는 스틸 샤프트와 그래파이트 샤프트로 나누어진다. 그 재질별로 골프클럽의 토탈웨이트와 스윙웨이트에 직접 영향을 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플렉스 포인트는 샤프트의 전체 부위 중 어느 지점이 가장 많이 휘는가를 나타낸다. 클럽헤드 가까운 부분이 휘는 로, 중간 부분인 미들, 그립 가까운 부분인 상단부가 휘는 하이 플렉스 포인트로 나눌 수 있다. 플렉스 포인트는 볼의 탄도와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또 플레이어에게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는 스윙의 느낌에 큰 영향을 미친다.
골프채를 제작할 때 가장 고려하는 변수는 플레이어의 1) 탄도 2) 스윙 시의 견고함 3) 임팩트의 일관성 4) 방향의 조절능력 5) 임팩트 시 골프헤드 스피드 등이다. 이들 변수를 따라 골프샤프트의 물성을 선택된다. 따라서 자신의 플레이 정도와 볼의 패턴 및 탄도의 정도에 따라 샤프트를 결정하면 된다. 다시 말해, 골프 클럽을 구입할 때 플레이어의 스윙 능력과 희망을 반영하지 않고 모양이나 디자인 등만 보고 선택하면 헛된 투자가 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그래서 제대로 된 장비를 선택하는 것은 비용절감과 직결된다. 이때문에 플레이어의 체형과 스윙스타일에 따라 맞춤 제작해 주는 골프센터가 다양하게 늘어가는 추세에 있다.
스윙을 하는 동안 전체적인 느낌이 뻣뻣하다든지 너무 부드러운 것 같다는 느낌을 종종 이야기하곤 한다. 이러한 느낌의 차이를 주는 주요 요인은 크게 세 가지의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첫째는 위에서 논한바 있는 샤프트의 플렉스이며, 두 번째는 클럽헤드의 무게, 그리고 마지막으로 클럽의 전체 길이가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세 가지 요소 중 어느 한가지만 변형을 주어도 전체적인 느낌의 차이를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플레이어의 클럽이 정상의 길이에서 약 1인치를 늘리게 되면 전체적인 스윙의 느낌이 부드럽게 바뀌게 된다. 그 이유는 클럽의 길이를 늘림에 따라 헤드 스피드가 증가하는 것이 직접적인 이유가 된다. 또 다른 방법은 클럽헤드 무게를 바꾼다든지 샤프트의 무게가 다른 재질로 바꿔 토탈웨이트에 변화를 주는 방법도 있다.
완제품의 형태로 만들어진 골프채는 다양한 골퍼의 요구를 맞추는 데 제약이 많다. 그때문에 최근들어 자신의 체형과 스윙능력을 감안하여 골프채를 맞추려는 골퍼들이 늘고 있다. 이같은 수요에 맞춰 골프채 맞춤가게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러한 맞춤골프채의 기본 원리는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쳐 구성된다. 그 절차를 단순화 해 설명하면, 샤프트의 플렉스와 샤프트의 재질과 무게, 그리고 패턴과 플렉스 포인트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다음의 과정을 반드시 거치게 된다. 첫째, 플레이어의 볼 비거리와 스윙스피드를 측정한다. 둘째, 볼 탄도의 정도가 높은지 낮은지를 측정한다. 셋째, 볼의 비행방향을 측정한다. 넷째, 스윙과 샷의 일관성을 측정한다. 다섯째, 플레이어 자신이 직접 체험하는 스윙의 느낌과 의견을 반영한다.
자동차를 구매할 때 외관도 중요하다. 그러나 엔진의 능력과 특성까지 고려해서 구입하는 것이 바로 올바른 골프 채를 구입하는 방법과 같은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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