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대신 한과 어때요?
청소년 47% 우리 농산품 선물 호응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서구에서 유래된 기념일에 우리 농산물로 만든 상품을 선물하는 것에 대해 많은 청소년들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칠월 칠석을 우리 고유의 `연인의 날""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좋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농촌진흥청 농촌생활연구소가 지난 5월 중·고등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소비자의 우리 농산상품 선호도"" 조사결과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의 날에 선물로 주로 판매되는 서구식품을 우리 농산물상품으로 대체, 신규 농산물 소비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 기념일에 우리 농산물상품을 선물하는 것에 대해 “좋은 상품이 있으면 사용하겠다”가 42%,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가 5%로 전체의 절반 가량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산물상품 선물을 구입할 생각을 묻는 질문에 “값에 상관없이 마음에 들면 사겠다”가 51%로 청소년의 기호에 맞는 상품개발 전망을 밝게 했다.
 이와 함께 청소년들은 우리 농산물로 만든 상품 가운데 떡은 꿀떡, 한과류는 약과, 가공식품으로는 식혜를 가장 좋아하며, 비식용 농산가공식품으로는 우리꽃 향수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칠월 칠석을 우리 고유의 `연인의 날""로 발전시키는 데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정말 좋을 것 같다”와 “괜찮을 것 같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61%로 나왔다.
 농촌생활연구소 유명님 연구사는 “이번 조사를 통해 우리 농산물로 만든 상품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청소년들의 기호에 맞는 농산물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변승희기자〉
captain@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