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원국발레단 '지젤' 공연 모습. 
인천 남동소래아트홀, 14일 이원국발레단 공연
시골처녀의 죽음을 뛰어넘는 사랑의 몸짓 선봬


순박한 시골처녀와 귀족청년의 죽음을 뛰어넘는 사랑을 우아한 몸짓으로 그린다.

인천 남동소래아트홀은 오는 14일 오후 3시 이원국발레단의 공연 '지젤'을 무대에 올린다.

이원국발레단은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 키로프발레단 등 국내·외 최고 발레단에서 20여 년간 최정상 발레리노로 활동한 이원국이 2004년 창단했다. 발레의 대중화와 찾아가는 공연을 통한 관객과의 소통을 목표로 연 150회 이상 공연하는 팀이다.

이들이 선보일 작품 '지젤'의 1막은 시골처녀 지젤이 신분을 숨기고 마을로 찾아 온 알브레히트와 사랑에 빠지지만, 가장 행복한 순간을 앞두고 연인의 배신으로 괴로워하다 숨을 거두는 모습이 그려진다. 2막에선 싸늘한 영혼이 된 그가 죽음의 위기에 처한 연인을 숭고한 사랑으로 살려낸다.

이 작품은 테오필 고티에와 베르누아 드 생 조르주의 각본을 토대로 1841년 파리 오페라극장에서 초연했으며, 국내에선 1989년 국립발레단이 처음 선보였다. 특히 이원국 단장의 데뷔작이면서 지난 23년간 그가 직접 알브레히트를 열연했을 정도로 각별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 단장의 상대역이자 주연 지젤은 발레단의 수석무용수인 미키시노하라가 맡는다. 그동안 이 단장과의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며 원숙한 연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은 배우다.

엔티켓(1588-2341)과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R석 2만원, S석 1만5000원. 만 7세 이상부터 볼 수 있다. 032-460-0560

/송유진 기자 uz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