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협력사 … 연말까지 더 확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추진하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의 첫 번째 성과로 협력업체 직원 2000여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공사는 28일 인천공항 셔틀트레인 운영 협력사 부산교통공사와 용역업무 조기 계약해지 합의에 따라 이들을 포함 약 2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계약기간 2018년 12월에서 1년 단축한 2017년 말로 정리되면서 부산교통공사 소속 직원들이 첫번째 정규직 전환에 포함될 예정이다.

인천공항 전체 60여개 용역업체(8500명) 중 10개 업체가 공사와 계약해지에 합의한 상태다.

올해 계약이 종료되는 4개 업체(직원 440명)을 포함해 1차 정규직 전환 대상은 총 14개 업체의 2000여명에 달한다.

그동안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계약해지 합의가 가장 큰 선결 문제였다.

공사와 협력업체와의 협의는 업체들이 거듭 계약 준수를 요구하면서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일단 공사는 상호간 합의를 통한 용역계약 조기종료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상당수의 협력사들은 계약 파기는 회사의 명운을 걸고 계약준수·이행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공사는 정규직 전환과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제2여객터미널을 개장해야 하는 국가적 과제를 안고 있다.

제2여객터미널의 성공적인 개장을 위해 운영인력을 정규직으로 확보하려고 임시법인 인천공항운영관리㈜를 설립했다.

우선 인천공항운영관리㈜ 직원으로 채용하고, 노·사·전문가 협의와 정부 승인을 거쳐 자회사 또는 직고용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한편 공사는 1차 정규직 전환 확정 이후에도 협력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노·사·전문가 협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금년까지 정규직 전환 대상자를 최대한 확대할 계획이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