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민속축제인 군자성황제를 21일 군자성황제 발생지인 군자봉 정상에서 정종흔 부시장을 비롯해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군자성황제는 고려 초기부터 거행되기 시작한 전통민속행사로 마을의 안녕을 지켜주는 영험한 영산으로 여겨지는 군자봉에 위치한 성황터에서 한 해에 2회씩 무속인들에 의해서 올려지는 마을굿으로 1천여년간 이어져오고 있다.

 이날 성황제는 신곡맞이 제례의식을 시작으로 부정풀이 산신맞이 불사거리 장군신당거리 상대감거리 별삼대신거리 등으로 이어졌고 성황제가 끝난후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춤을 추며 여흥을 즐겼다.

 군자성황제는 93년 거행된 제8회 경기도 민속예술경영대회에서 시흥시 대표민속놀이로 출전, 발굴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육지 지역에서 행해지던 도당굿과 차이를 보이고 있어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했던 시흥시 지역의 문화적 배경과 고유한 특성을 잘 보여주는 중요 민속문화 유산으로 보존이 요구되고 있다. 〈시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