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국제카페리선사의 반대로 답보상태에 놓인 인천항의 한중컨테이너 정기항로를 열기 위한 3단계 개설방안이 제시됐다.
 인천발전연구원 박창호 도시경영연구실장은 12일 `인천항중심의 한중컨항로 개설방안 연구보고서""에서 “한중 컨항로 개설은 인천항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도권 소재 기업들의 수출입 물류비를 절감키위해 시급히 추진돼야 할 과제라며 개설방안을 제안했다.
 컨항로 개설을 위한 1단계 방안은 현재 부산과 중국항만을 운항하는 컨테이너선을 인천항에 경유케 하는 것으로 기존 운항시간과 비용에 인천항 입출항 관련시간과 비용만 추가하면 되기 때문에 즉시 실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단계는 인천항의 기존 국제카페리선사와 화물선사가 전략적 제휴나 공동배선에 합의한 뒤 인천과 중국을 잇는 독자적인 컨테이너 항로를 개설하는 것이다.
 3단계는 동북아시아의 해운시장이 자유경쟁 체제하에 접어드는 시기를 겨냥한 장기적인 대안으로 인천을 기항하는 한일정기선과 동남아정기선, 유럽정기선 등을 중국의 항만까지 연장 운행함과 동시에 한·중·일을 포함하는 환황해권 동북아시아의 해운망을 구축하는 방안이다.
 박실장은 시급한 한중 컨항로 개설을 위해 다음달 개최예정인 제9차 한중 해운협의회 안건으로 상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인천시와 인천항발전협의회, 지역경제 및 학계 전문가 등 산·관·학·연이 공동참여하는 추진팀(Task Force Team)을 구성,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범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