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셰프 '강아지 머핀 믹스' … 조리 쉬워 아이들 쿠킹체험에 제격
수원시 경기대학교 산학협력관에 위치한 반려동물요리연구소 '펫셰프'(대표 정겨운).
펫셰프는 지난해 11월 경기대 창업동아리에서 시작해 벌써 클라우드 펀딩을 2회 진행한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정겨운 대표는 "반려견은 가족인데 음식을 나눠먹을 수 없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내가 직접 요리해서 먹이고 싶어 고심했었다"고 설명했다.
'강아지 머핀 믹스'는 이런 마음이 담겨 쉽게 요리해 반려견에게 직접 먹일 수 있는 제품이다. 총 3가지 맛을 가진 제품은 영양학 검토를 통해 반려견의 건강을 생각했다. 제품은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것을 건조시켜 만든 것이고 설탕만 들어가지 않은 것이기에 반려견이 먹고 탈날 걱정이 없다. 또 머핀모양으로 반려견의 특별한 날 생일 케이크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어 반려견과 견주 모두에게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여기에 쉽게 직접 만들어줄 수 있다는 점도 의미 깊다. 가루형태의 머핀 믹스에 달걀을 풀어 전자렌지나 오픈으로 요리하면 빵 냄새가 솔솔 풍기는 먹음직스러운 머핀으로 탄생한다. 손쉬운 조리방법으로 아이들과 함께 놀면서 반려견과의 공감대를 만들 수도 있다. 아이들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조리제품과 정량의 도구를 동봉했다.
펫셰프는 수원지역 애견카페와 펫숍, 온라인 스토어 팜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특별한 날에는 꼭 제품을 찾는 단골들도 늘어가고 있다. 이 업체는 향후 맞춤형 자연식 구독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사전에 강아지의 영양정보를 수집해 맞춤 식단을 개발, 매일 신선한 상태로 받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예정이다.
정겨운 대표는 "강아지 머핀 믹스는 강아지에게는 요리에 가까운 건강한 간식을 주고 견주에게는 만들어준다는 의미를 주는 제품"이라며 "제품을 판매하면서 요리하는 과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생 사료를 먹어야 하는 것이 강아지 입장에서는 학대일 수 있다"며 "가족인 반려견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요리제품을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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