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과 천 조각이 만났을 때 …사실.서정적 작품 탄생
전통한복과 천 조각이 한 곳에서 만나 사실적이고도 서정적인 작품으로 재탄생한다.

'한복구상 콜라주' 기법을 최초로 만든 김정열 작가가 오는 23~29일 인천 중구 신포동에 위치한 갤러리 지오에서 '한복 콜라주의 새로운 시각전'을 연다.

김정열 작가는 한복을 재활용 해 캔버스에 붙이는 콜라주 기법을 사용해 활동하는 작가로 잘 알려졌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한복 천의 색과 톤을 구상해 자르거나 색이 다른 천들을 겹쳐 붙이는 '중첩기법'과 색실을 꼬고 동여매는 '유희 과정'을 녹인 작품 30점을 공개한다.

특히 그의 작품은 천이 물감처럼 쓰여 작품들이 그려진 게 아닌 붙여져 제작된 콜라주이기에 기존 미술 전시와는 또 다른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환경미술협회에서 활동 중이기도 한 김 작가는 "입는 한복에서 보는 한복으로 재해석함과 동시에 작품 속에 숨겨진 어른의 순수한 동심을 찾기 위해 다양한 주제로 작품을 구상했다"며 "화려한 한복의 천으로 생동감 있는 작품을 통해 시민들의 마음을 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시 중구 신포로15번길 69, 032-773-8155

/송유진 기자 uz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