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민주당 최고위원과 국정현안 논의

 김대중 대통령은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민주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하고 언론사 세무조사,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 등 국정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들 현안사항에 대해 단호하고 강한 의지를 나타내며 최고위원들에게 흔들림없는 국정운영과 민생과 경제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먼저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모든 문제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공평무사와 정도에 입각해 처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통령은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에 대해서도 “감정에 치우치지 말고 이성적이고 의연하게 그러면서도 끈질긴 태도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정쇄신 문제에 대해 김 대통령은 “국정에 중요한 문제가 산적해 있다”면서 “필요한 문제가 있으면 그때가서 노력하자”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우리당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을 표방하고 있는데 요즘 그 주장의 강도와 빈도가 약해졌다”면서 “당과 정부는 사회안전망이 제대로 작동하게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최고위원들만 참석하던 기존 관례와는 달리 박상규 사무총장, 이해찬 정책위의장, 이상수 원내총무 등 당4역이 함께 참석해 당무보고를 했으며 최고위원들은 물가안정, 경기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건의했다.
〈김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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