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예문·화교학교 등 추진

 인천 홍예문과 구 18은행 인천지점 등 개항기 근대 건축물 50여점이 시 문화재로 등록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12일 개항기 근대건축물 보존 및 주변지역 정비방안에 대한 용역보고회를 갖고 역사·문화적 가치가 우수한 중구청 일대 57개 근대 건축물을 시 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관련기사 3면〉
 시 문화재로 지정이 유력한 건축물은 선린동에 있는 청국영사관회의청과 해안천주교회, 공화춘, 청국·일본 거류지 경계 등이다. 또 송학·내·전동에 걸쳐 있는 홍예문과 관동의 중구청(구 일본영사관) 및 별관 옆 건물, 내동의 성공회성당 등도 문화재 지정 추천리스트에 올랐다.
 이어 시 지정 예비문화재 1순위로는 선린동 화교학교(구 청국영사관)와 진입계단, 중국인 주택, 해안동 창고 및 개인주택, 송학동 시장공관 진입부 계단 등 23개 건축물이 뽑혔다.
 시 지정 예비문화재 2순위로는 해안·선린동 창고와 항동 인천세관, 중앙동 제일은행 등 25개 건축물이 리스트에 포함됐다.
 시는 조만간 공무원·의회·전문가·주민 등이 참여하는 근대 건축물 시지정 문화재 특별협의기구를 설치해 건축물별 선별작업을 거친 뒤 문화재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
〈백종환기자〉 k2@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