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학생 24명 참여 다양한 동네 탐방 사연 담아
▲ 우희수·손봉경·이예정·이후열作 '동구의 아이들은 나중에 커서 동구를 어떻게 기억할까?'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우리미술관이 9월19일부터 10월10일까지 '동구 밖 여행자의 아주 주관적인 7가지 질문'전을 연다.

인하대학교 학생들이 인천 동구 우리미술관 일대를 탐방한 이야기를 담은 전시다. 대학생들이 던지는 7가지 엉뚱한 궁금증과 색다른 시각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지역주민들에게 아주 익숙한 지역을 조금은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인하대학교 시각정보디자인학과 학생 7팀 24명이 참여해, 올해 1학기동안 지역사회와 디자인이라는 수업을 통해, 초행자의 눈으로 인천 동구 일대를 탐방하는 과정 속에서 생긴 7가지 궁금증을 주제로 한 포스터와 판넬, 영상, 소형 부스 등을 선보인다.

지역사회와 디자인 수업은 2007년부터 현재까지 인하대학교가 위치한 인천 지역 내 한 곳을 주제로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다양한 프로젝트를 제안해왔으며, 지역 내 전문가의 해설 투어, 지역 명사 특강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 연계 봉사 과목(Joint Education Program·JEP)'의 일환으로 주제 지역 내 봉사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전시 작품을 살펴보면 동인천역 북광장 일대에서 만난 어르신들의 추억의 가요와 사연을 수집한 라디오 DJ 프로젝트 - '동구' 한 바퀴 돌 '가요'?(최동준, 이소원, 이영은, 주신영), 처음으로 우리미술관을 찾아가려고 핸드폰 지도앱에서 내려다 본 동구 전체의 모습과 동네 구석구석을 걸어다니며 본 모습 중 '동구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라는 주제로 완성한 그래픽 디자인 작품(노라, 김원희, 최재현), 이 지역의 어린이들이 성장 과정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나가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비롯된 마을지도 프로젝트 '동구의 아이들은 나중에 커서 동구를 어떻게 기억할까?'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동구의 어린이들과 마을 그리기 수업을 진행하고 관련 결과물을 시각화 한 작품 (우희수, 손봉경, 이예정, 이후열) 등, '동구 밖의 여행자'들이 지역에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며 발견한 새로운 질문을 만나 볼 수 있다.

/이동화 기자 itimes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