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9일 도문화의전당서 어린이국악뮤지컬 '곰돌이의 여행' 시즌3
"다시 솜뭉치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내가 이 세상에 있었다는 걸 기억하게 하고 싶어. 난 여기에 있다고!"

외로운 곰돌이 인형의 깜찍한 탈출기가 펼쳐진다.

9월6일부터 9월9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경기도립국악단의 어린이국악뮤지컬 <곰돌이의 여행> 시즌3가 열린다.

<곰돌이의 여행>은 '모모', '끝없는 이야기'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동화작가 미하엘 엔데(Michael Ende)의 작품 '곰돌이 워셔블의 여행'을 모티브로 한 어린이국악뮤지컬이다.

2015년 <자장자장 할머니가 들려주는 '곰돌이의 여행'>을 초연한 이후 2016년 까지 매회 90% 이상 관객점유율을 기록하며 어린이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경기도립국악단은 <곰돌이의 여행> 시즌3를 맞이하여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공연의 질을 더욱 높였다. 먼저 정가람 아동극 작가가 참여하여 시나리오에 긴장감과 활력을 불어넣었다.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전통 캐릭터 마고할미(소원을 들어주는 신령하고 영험한 할머니)의 등장으로 재미를 더하고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함은 물론,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삶의 본질에 대한 질문도 던질 예정이다.
전래동요 콘텐츠도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문지기 문지기 문열어라', '군밤타령', 민요 '능실타령' 등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게 편곡된 전래동요부터 <곰돌이의 여행> 어린이 관객들을 위해 특별히 작곡된 창작 국악동요까지 전문 소리꾼 경기도립국악단 성악팀이 불러준다.

또한 국악 실내악 연주에 맞춰 우리 음악을 배울 수 있는 놀이시간도 마련된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무대를 꾸밀 수 있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031-289-6471~4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