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대안공간 눈, 내달 17일까지 '끝없는 이야기의 시작' 기획 전시회
▲ 라오미作 '복짓는 길, 순지에 분채'.
▲ 손채수作 '마고의 삼신 그대를 위한 것이나'.
수원의 대안공간 눈이 새로운 전시공간인 예술공간 봄 제 3전시실을 개관하는 기획전시 '끝없는 이야기의 시작' 전시회를 열고 있다.

오는 9월17일까지 진행되는 전시에는 직·간접적으로 '신화'를 주제로 작업하고 있는 노경화, 라오미, 라켈 셈브리, 송태화, 손채수, 이윤숙 등 6인의 작가가 참여한다.

특히 2014년 경기문화재단과 함께한 국제협업아트프로젝트 <신화와 예술맥놀이 '행궁동에서 신화를 풀어놓다'>로 탄생한 예술공간 봄 외벽의 탄생신화 벽화들과 조응하는 뜻 깊은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메리카 4개국 작가가 만든 창조신화 벽화는 신화와 예술 맥놀이의 하나로 펼쳐지는 국제 협업 아트 프로젝트의 결과로서, 시각예술작가들이 자신이 몸담은 지역의 신화를 담지(擔持)하며 신화 속에 내장된 암묵지를 나름대로 추출해 자유롭게 형상화했다.

대안공간 눈 대표 이윤숙 작가는 "전시 공간이 하나 더 늘어 볼거리가 더욱 많아지고, 시민들에게 풍성한 전시를 보여줄 수 있게 됐다"면서 "현재 예술공간 봄 3전시에 자리하고 있던 기존의 카페 공간을 대안공간 눈의 전시가 한눈에 보이는 곳으로 옮겨 앞으로 많은 이들이 예술을 다양한 방법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재구성했다"고 전했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