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문화재단, 23일 평화의 콘서트 마련
▲ 23일 인천 부평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스페인밀레니엄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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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합창단과 협연하는 전효숙 바이올리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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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밀레니엄합창단 임재식 지휘자.

정열의 나라 스페인. 그들이 노래하는 한국 민요는 어떤 느낌일까.

인천 부평구문화재단이 오는 23일 스페인밀레니엄합창단의 '평화의 콘서트'를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 무대에 올린다.

합창단은 이날 스페인 전통음악과 한국의 민요·가곡을 1·2부로 나눠 선보인다.

1부는 '에레스 뚜(Eres t'u)'와 '베사메 무초(B'esame mucho)' 등 스페인의 특유의 애잔한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곡들로 진행하며, 2부에선 '그리운 금강산', '향수', '남촌' 등 한국의 정서가 담긴 곡이 연주된다. 특히 인천 출신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인천시 유네스코협회 이사 전효숙씨가 '두물머리 사랑'을 협연할 계획이다.

스페인밀레니엄합창단은 단장 이자 상임지휘자인 임재식이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사람들에게 한국 노래의 아름다움을 전파하고자 창단한 합창단으로, 임 단장을 제외한 단원 모두 스페인 사람이다.

60년의 역사를 가진 스페인 국영방송국 'RTIV' 합창단 단원 80명 중 25명을 선발해, 국가 축제와 주요 연주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공연하는 한국가곡과 민요 레퍼토리만 80여곡에 이르며, 유럽 일대에서는 이미 수준급 합창단으로 알려졌다.

공연은 오후 7시30분에 시작되며, 전 좌석 무료다. 홈페이지(www.bpcf.or.kr)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8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박옥진 부평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음악이 소통과 화합의 다리로써 사람과 사람, 그리고 생각과 생각을 잇는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잊혀져가는 우리 가곡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032-500-2000

/송유진 기자 uz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