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예술의전당, 19일 스쿨클래식
▲ 경기도립국악단 단원들의 타악 공연 모습.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의 공연관람 기회를 증대시키고 문화향유를 통한 감성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오는 19일(토) 오후3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스쿨클래식(SOUL : 영혼을 흔드는 소리와 울림)을 무대에 올린다.

경기도립국악단과 공동주최로 진행하는 이번 스쿨클래식은 청소년들의 눈높이와 시대흐름에 맞춰 우리 전통 타악과 디지털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청소년들에게 유익하고 다채로운 문화체험 기회를 선사하는 의정부예술의전당의 2017 스쿨클래식은 '울림'을 주제로 넌버벌 타악퍼포먼스를 선보인다. 'SOUL : 영혼을 흔드는 소리와 울림'이라는 부제답게 타악과 사물 단원들이 '영혼을 흔들어 놓을' 깊은 울림과 흥겨움이 살아있는 다양한 두드림을 서사적인 스토리와 함께 선보인다.

첫 연주에서는 타악의 팔색조 매력을 감상할 수 있다. 타악기는 나무, 가죽, 금속 등 재료와 소재에 따라 다양하고 독특한 느낌을 자아낸다. 이번 공연에서 타악기 고유의 음색을 살린 무대부터 서양의 팀파니, 드럼, 각종 액세서리가 함께하는 웅장한 대규모 합주까지 다양한 리듬감을 느끼도록 구성했다.

여기에 중국의 목도령설화를 모티브로 한 서사적인 스토리와 공간을 지배하는 입체음향, 소리를 시각화 한 영상, 인체감지기술 등 각종 디지털 기술이 절묘하게 결합되어 더욱 극적이고 화려한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국악과 디지털 기술의 신선한 결합도 흥미롭다. 우선 객석을 둘러싼 서라운드 스피커를 통해 울리는 장구소리가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악기의 연주소리는 기하학적인 애니메이션과 레이저 빔을 통해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때 사용되는 영상과 사운드 센서, LED무한거울 등의 기술은 모두 현장에서 울리는 음악을 즉각적으로 분석하여 표출된다.

스토리에 맞춘 영상은 무대의 특정부분을 투사하며 관객을 몰입시키고, 무대를 넘어선 거대한 영상이 되어 관객을 압도 한다. 이 외에도 소리를 지연시켜 컴퓨터와 주고받는 독특한 사운드를 생성하기도 하고, 음높이가 없는 악기를 가지고 화음을 만들어내는 등 디지털기술과 음악을 결합한 실험적인 무대도 시도한다.

전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인 구본철 기술감독은 과학기술과 문화의 융합을 꾸준히 연구해온 경험을 살려 프로그램의 구성에 참여했다. 강준석 음악감독은 퓨전음악의 선두주자답게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음악구성을 진두지휘했다. 또한 정진용 연출은 넌버벌 퍼포먼스라는 특성에 맞춰 타악기의 역동성과 스토리에 담긴 섬세한 감성을 동시에 표현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유니크한 퓨전국악, 스쿨클래식 (SOUL : 영혼을 흔드는 소리와 울림)의 공연문의 및 예매는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 www.uac.or.kr 031)825-5841~2, 또는 인터파크티켓 www.interpark.com 1544-1555에서 가능하다.
/의정부=강상준 기자 sjkang1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