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문학야구장이 위용을 드러냈다. 도원동 야구장의 시대를 접고 인천야구의 새로운 메카로 자리잡게 될 문학벌 야구장은 근래 침체일로를 걷고있는 인천야구의 중흥을 선도할 역할 매개체로서 월드컵 경기장 이상으로 시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월말 개장을 앞둔 문학야구장이 최근 한국야구위원회 관계자와 언론으로 부터 국내최고의 야구장으로 호평을 받아 벌써부터 기대감이 크다.
 문학야구장의 면면을 보면 기존 잠실야구장 보다 나으면 나았지 결코 뒤떨어 지지않는 시설로 손색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1만여평의 부지에 지하4층 지상5층의 웅장한 규모로 지어진 문학야구장은 기존 야구장들과는 달리 VIP용 스카이박스 메이저리그급 라커룸등 국내 최고의 시설을 선보인다고 한다. 또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풀컬러 전광판과 기록용전광판및 보조전광판을 설치해 볼거리에도 세심한 신경을 쓴 흔적이 돋보인다. 선수들의 부상방지를 위한 특수펜스 보호대와 외야 투수불펜 시설도 처음선보이는 것으로 경기력향상을 위해서도 단연 으뜸으로 자랑할만하다. 더욱이 내외야에 깔린 잔디도 타구장과 달리 한지형 서양잔디로 USGA식(골프장 구조)인 다층구조로 포장했다는 것도 주목할만하다. 즉 4계절 대부분 푸르름을 유지할수 있는데다 웬만한 비에도 끄떡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경기장 시설을 조성한 것이 문학야구장의 특색이다.
 그동안 인천은 야구의 본고장이면서도 시설면에서는 타시도에 비해 크게 낙후 팬들로 부터 불평아닌 비난을 사온 것이 사실이다. 2백60만 인구를 수용하고 있는 인천으로서는 50년대 이후 야구장으로 사용해온 도원구장의 시설이 크게 열악, 프로야구의 구장으로서는 걸맞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온 터다.
 결론적으로 이번 문학야구장의 건설은 인천 야구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한다. 더바랄 것이 있다면 수없이 바뀐 지역구단의 정착화로 지역프로야구가 명실공히 시민의 사랑을 받을 수있는 계기를 새롭게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문학야구장 건설이 인천야구의 큰 경사인 점을 감안, 개장 축하행사로 외국 유명프로야구팀 초청 경기등 야구팬을 위한 이벤트 마련에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