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민 무상양도 중단 촉구
안양시의회에서 서울대가 관리하는 관악수목원을 정부가 서울대학교로 무상양도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의회 심재민(자유한국당·마선거구) 의원은 최근 열린 제232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정부가 관악수목원을 서울대로 무상양도를 추진하고 있다"며 "시가 인근 도시와 함께 범시민운동을 벌여 이를 중단시켜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행정구역상 관악수목원 전체면적의 39.9%를 차지하고 있는 시가 주도적으로 나서 과천시, 서울 관악구, 경기도 등의 환경단체, 시민사회단체 등과 이를 저지시켜야 하며 관악수목원은 무상양도가 아닌 국가소유로 두고 시민들의 힐링공간으로 존치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전남 광양시 소재 백운산의 경우도 정부가 지난해부터 서울대로 무상양도를 추진하려다가 이를 중단하고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달라는 집단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관악수목원 등 국유재산은 서울대 등 특정기관의 소유가 아닌 국민들의 소유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정부는 관악수목원을 서울대로 무상양도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국립수목원으로 전환해 국민들이 편안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양=송경식 기자 kssong02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