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시설 한정" 지역 해상운송업체 건의
인천지역 해상여객 운송사업자 등 150여명이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인천사무소에 선원 안전 실습교육 과정 신설을 요구하고 나섰다.

17일 한국해운조합 인천지부에 따르면 박순강 동양해운 대표를 비롯한 인천 해상운송 전문업체 관계자 150여명이 지난 11일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을 찾아 인천사무소에 선원 안전 실습교육 과정 신설과 시설 확충 등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냈다.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선원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여객선 등의 선원에 대해 의무적으로 5년마다 한 번씩 안전 실습교육을 받도록 선원법이 강화됐다.

그러나 소화 훈련과 해상생존훈련 등의 실습시설·장비가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본원 등이 소재한 부산에 한정돼 있어 인천 선원이 교육을 받으려면 부산으로 내려가는 불편을 겪어야 하는 실정이다. 현재 인천지역 선원 수는 25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인천사무소에 선원 안전 실습교육이 신설될 경우 인천지역 해상여객 운송사업자와 선원들의 어려움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eh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