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무용단이 전통춤을 들고 주말 저녁 서구 구민을 찾는다.

 오는 14일 저녁 7시30분 서구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치는 「전통 한국춤 한마당」. 이번 공연에서는 학연화대 처용무합설과 교방무교, 살풀이, 부채춤 등 모두 여덟가지 춤을 선보이게 된다. 특히 악귀를 물리치는 주술적인 의미를 담은 안무를 대거 펼칠 예정.

 첫 무대에서 선보이는 학연화대 처용무합설은 악귀를 막는다는 의미로 신라시대부터 내려오는 처용무와 고려때 중국에서 전해진 연화대무, 그리고 탈춤인 학춤 등 모두 3가지 춤이 하나의 극 형식으로 엮어진 춤. 조선시대에 섣달 그믐밤 액을 물리치고 복을 불러들이는 의식에서 추어져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살을 풀고 액을 제거한다는 무속장단에 맞춰 여인의 한과 멋을 표현한 살풀이, 바라를 쳐서 쇠소리로 악귀를 물리침으로써 마음을 정화한다는 바라춤도 펼친다.

 이와 함께 다양한 가락에 맞춰 자유로운 구성으로 펼치는 입춤, 설장구와 외북의 흥겨운 가락이 곁들어진 풍물도 이어진다. 전체 안무와 구성은 시립무용단 김영숙 감독이 맡았다. 공연문의 ☎583-2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