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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철종 /연합뉴스


2인조 그룹 10cm의 권정열이 멤버 윤철종의 탈퇴에 대해 알려왔다.

권정열은 10일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를 통해 "빨리 글을 써서 올리지 못해 미안하다"며 공식입장을 전했다.

권정열은 "이런 불미스러운 소식을 이토록 예고 없이, 이토록 배려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하게 된 점, 아니 이런 소식을 전하게 된 사실 그 자체를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윤철종의 탈퇴를 언급했다.

이어 "형(윤철종)은 탈퇴 의사를 6월말 경에 처음으로 소속사 대표 형에게만 따로 밝혔다고 들었고, 저는 7월 2일 일요일 공연이 끝나고서야 처음 들었다"며 "저와 대표 형을 비롯한 직원들이 함께 더 얘기를 나누면서 만류와 설득을 반복했지만, 형은 굉장히 확고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들어 예전보다 더 힘들어했던 것 같아 형이 얘기하는 건강상의 이유도 이해가 갔고, 개인적인 사정이 있는 것 같아 너무 답답하지만 더 자세히 물어볼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팀 활동에 대해 권정열은 "처음 이 상황을 들었을 때 저도 당연히, 그럼 이제 10cm는 정리해야 되는 거구나 생각했다. 그러나 저는 이제 확실히,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는 지금까지 10cm를 깊은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해왔다. 개인적으로 힘들지 않았다고 얘기 할수 없지만 그래서 더 행복하고 열정적으로 음악할 수 있었다"며 "두명이 아닌 한명이 되는 이 시점에 팀을 정리하는 것이 더 깔끔하고 쿨하게 보일 수 있고 저도 심정적으로 그렇게 느끼기도 하지만, 저는 그것이 오히려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권정열은 "저는 지금까지 했던 것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더 진지하고 열심히 해나가기로 마음 먹었다. 이것이 이 상황에 제가 여러분께 할 수 있는 최고의 대답이고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앞서 10cm 멤버 윤철종은 소속사 SNS를 통해 "개인적인 건강 때문에 탈퇴한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팀 peachech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