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신포·연안·신흥·북성동 일대 90만8천여평이 관광특구로 지정돼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관광특구 지정을 놓고 진통을 겪던 월미도 주변일대가 문화관광부로부터 관광특구로 정식 지정, 국제적인 관광지역으로 본격 개발됨으로써 침체했던 상권이 다시 활기를 찾아 각광을 받게될 것이다.
 관광특구는 연간 외국인 관광객들이 10만명 이상 방문하는 대상지역이 지정되는 것으로 제주·경주 등지와 함께 인천 월미도 일대가 전국 21개 관광특구에 포함된 것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오는 10월 50년만에 개방되는 월미산이나 북성동인 청관거리가 옛 명성을 되찾아 체계적으로 개발되면 많은 내·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새 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지역여론이다. 더욱이 관광특구에서는 각종 규제를 받지않고 영업제한도 대폭 완화되며 사업자에겐 저리의 관광진흥개발기금이 지원되는 등 각종 혜택이 부여돼 침체해 있는 이 지역 상권이 활로를 모색하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기대가 자뭇 크다.
 관광산업을 흔히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산업이라 일컫는다. 세계화, 개방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산업육성과 관광지 개발에 열을 올리는 것도 이런데 연유한다. 인천이 지난 3월 동북아 허브공항을 내세우며 국제공항을 개항했으면서도 외국인이 찾을 수 있는 관광명소 즉 볼거리 먹거리 문화가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사실 인천이 용유·무의·강화 등 경관이 빼어난 도서지역을 잘만 개발하면 훌륭한 관광명소로 활용할 수 있는데도 지금까지 이를 개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답답한 일이다.
 더욱이 내년 6월에 열리는 월드컵 축구대회 등 각종 국제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따라서 많은 외국인들이 인천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양한 정책이 마련, 체계있게 추진되지 않으면 안된다. 21세기는 관광문화가 더욱 각광을 받는 시대가 될 전망이다. 친수공간이 충분한 인천 월미도나 연안부두 그리고 옛 명성을 되살릴 차이나타운 거리는 새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적 수준의 관광지로 개발, 동북아의 국제관광도시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