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강화해변마라톤
▲ 25일 강화도 내가면 일원에서 열린 '석모대교 개통기념 걷기대회 및 제17회 강화해변마라톤' 걷기대회 부문 참가자들이 석모대교를 힘차게 걷고 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전국에서 모여든 마라토너들이 '고려의 고도'인 인천 강화도 해변을 달리고 걸으며 초여름 섬이 주는 시원함과 상쾌함을 만끽했다.

선수 1600여명과 가족 등 3000여명이 참가한 '석모대교 개통 기념 걷기대회 및 제17회 강화해변마라톤대회'가 25일 오전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선착장에서 열렸다.
▶관련기사 3·17·18면, 화보 16면

이번 대회는 하프(Half), 10.5㎞ 두 가지 마라톤코스와 27일 개통식을 앞둔 석모대교(강화↔석모도) 개통 기념 걷기대회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렸다.

이날 전국에서 강화도를 찾아온 개인 및 단체 참가자들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해안을 끼고 조성된 강화해변 마라톤 코스를 달리며 이 일대를 총천연색으로 물들였다.

아울러 7㎞ 석모대교 개통 기념 걷기대회에 참가한 가족·연인·친구들은 해안도로 및 최근 준공을 마친 석모대교 위를 걸으며 아름다운 풍광과 시원한 바람을 즐겼다.

특히, 외포리 선착장에서 약 3.5km 떨어진 석모대교까지 걷는 동안 참가자들은 석모도, 교동도 등 강화도 주변 아름다운 섬들의 풍광과 탁 트인 전망을 만끽하면서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했다. 이날 걷기대회 참가자들만이 걸어서 이 곳을 지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석모대교는 자동차전용교량이라 앞으로는 절대 걸어서 이 다리를 건널 수 없다.

한편, 이날 하프코스에서 남자부문 1위는 김보건(30·1시간13분05초) 씨가 차지했으며, 여자부문 1위는 이선영(39·1시간 28분 00초) 씨가 가져갔다.

10.5㎞ 코스 남자부문에서는 외국인이 2연패를 달성했다.

태국 출신 샌동(40·Wareepithuk saendong) 씨는 이날 35분05초2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샌동 씨는 지난해 10km 코스에서 33분30초70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10.5㎞ 코스 여자부문에서는 류승화(40·40분30초91) 씨가 1위를 차지했다.

황보은 인천일보 대표이사는 "올해 17회째를 맞은 강화해변마라톤은 너른 갯벌을 옆에 두고 해안선을 따라 바닷바람을 맞으며 달릴 수 있는 환상적인 코스로 마라톤 동호인들 사이에 정평이 나있다. 이런 대회를 매년 차질없이 치를 수 있도록 강화군, 강화경찰서, 강화소방서에서 도와주신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017년 '제17회 강화해변마라톤대회'가 인천시민과 전국의 마라토너 여러분들의 성원 속에 25일 성공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인천일보사는 교통통제에 따른 불편을 감수하고 대회를 성원해주신 강화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 대회를 잘 치를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여 주신 강화군, 강화경찰서, 강화소방서, 푸르미자원봉사단, 탑·한림병원, 강화모범운전자회 관계자를 비롯한 대회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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