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자원봉사단 벽화 '호응'
▲ 신천지자원봉사단원들이 인천 중구 항동7가 역무선부두에서 벽화 그리기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신천지자원봉사단
시민에게 개방된 지 3년 된 인천항 역무선부두가 마치 바닷속을 걷는 듯한 분위기의 주민친화공간으로 거듭났다.

신천지자원봉사단이 벽화 그리기로 빚어낸 작품 덕분이다.

신천지자원봉사단은 4~5월 두 달간 인천 중구 항동7가 역무선부두에서 벽화 그리기 봉사 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은 '바닷속 이야기'란 주제로 길이 310m에 이르는 담벼락에 그림을 그렸다.

벽화 그리기엔 미술을 전공한 인천 교인 40명이 투입됐다.

회색빛을 내며 우중충했던 담벼락은 바닷속 분위기가 연출되면서 화사한 공간으로 탈바꿈됐다.

봉사단은 지난해 역무선부두 등대 쪽에서 '심청전'을 주제로 벽화 그리기 봉사 활동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벽화 그리기는 나머지 담벼락에도 그림을 그려달라는 중구의 요청으로 재료비 등을 지원받아 시작한 것이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양영순 사무국장은 "그림을 감상한 주민들이 정말 바닷속 같다는 칭찬을 많이 해준다"며 "역무선부두가 관광특구로 지정된 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그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 벽화 그리기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행정선·관공선이 정박하는 역무선부두는 2014년 5월 보안부두와 함께 친수공간으로 개방된 항만시설이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eh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