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자연·인공미 품다
'모든 조형의 원천은 자연에 있다. 사람이 만든 인공적인 조형도, 문명의 이기도 그 원천을 따져보면 하나같이 자연에서 빌려온 것이며, 자연에서 착상된 것이며, 자연을 변용한 것들이다. 이처럼 자연을 변용한 형태를 조형으로 옮겨놓은 작가의 조각은 다시금 자연주의적인 일면을 획득한다. 그 이면에선 인류문명의 기원에 대한, 최초의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에 대한, 도구적 인간(호모파베르)에 대한, 도구와 자연과의 관계에 대한 관심과 함께, 박물학과 고고학적 발굴과 같은 문명사적인 비전이 엿보인다….'((고충환 '돌의 본성, 돌 속에 숨은 생명에너지' 중)

장성재가 래프팅(Rafting)이란 주제로 오는 9일까지 '갤러리 Gio'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장성재는 자연석, 오석에 상감, 치옥석 등으로 만든 조각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주로 돌을 사용한 작품을 제작하는데 자연의 원시성과 인공적인 미가 공존하는 작품세계를 하는 것을 알려졌다.

서원대학교 미술교육과, 성신여대 조형대학원을 졸업한 장성재는 2002년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1회 개인전을 연 이래 이번에 7번째 전시를 갖게 됐다.

2017 밀양 아리랑 아트센터 개관전(밀양 아리랑 아트센터), 2016 서울국제조각페스타(예술의 전당, 서울)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도 참여했다.

서원대, 성신여대, 중앙대, 배제대학교 강사를 역임했다. 010-8827-3085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